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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배의 소소한일상
[게임 리뷰]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1학년 스토리 리뷰 본문
+2023년11월 26일 포스팅을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내용 추가함!
나는 해리포터를 보며 자라왔고, 해리포터 덕후라고 자부하는만큼, 해리포터와 연관이 있는 게임을 찍먹이나마 해왔던 것 같다. 사실 해리포터 모바일 게임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한번 접했었지만, 실망이 무척 컸었다.
2018년에 출시했다고는 생각도 못할만큼 압도적으로 못생긴 그래픽, 지루한 스토리(심지어 이것은 스토리 게임인데도), 스토리를 빨리 보고 싶으면 돈을 내라는 심각한 과금 유도! 이벤트를 보고 싶으면 5시간 기다리던가, 현질을 해라! 하지만 타임어택 이벤트라 3시간뒤에 끝남ㅋ 같은 농락이 많았다.
얻을 거라곤 마법 세계에 대한 티끌만한 지식 정도였다. 곱스톤 게임에 대한 지식쯤? 그 외의 것은 진짜 기억조차안남.
여하튼, 앞으로 해리포터는 모바일 게임으로 나올 수 없겠구나, 이건 정말 최악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 즈음, 다른 해리포터 모바일게임의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바로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https://www.harrypottermagicawakened.com/kr/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지금 바로 다운로드!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 마법 세계 실시간 카드 대결 RPG 게임 6월 27일 오후6시 서버 오픈! 금지된 숲 탐험, 퀴디치 경기, 무도회, 마법 대결 등 풍부하고 다양한 플레이 모드를 통해 마법 학교 생
www.harrypottermagicawakened.com

그래픽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즐길 컨텐츠도 많고, (무도회-리듬게임, 수업듣기, pvp결투, 자주 업데이트 되는 예쁜 의상) 무엇보다 스토리가 무척이나 재미있음! (거지같은 타임어택도 아님!) 심지어 메인 스토리는 풀더빙으로 진행으로인해 더욱 몰입하여 진행할 수 있다.
재미있게 보고 즐기면,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오르기 때문에 오늘의 포스팅을 하게 됐다.
2024년 10월 31일 기준 한국 서버에는 총 4개의 메인스토리가 올라와있다. 메인스토리 1개마다 1학년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진행하며 학년이 오르는 방식이다.
오늘은 그중 1학년 스토리를 풀어볼까한다.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은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은 최후의 전투가 끝난지 10년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러니까, 원작 이후의 시간대이며,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
나는 줄곧 남들과는 조금 달랐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내 주변에는 항상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고 난 이로인해 종종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가십거리가 되곤 했다.
비록 이젠 익숙해졌지만,
가능하다면 더 이상 숨어다니지 않아도 되는 그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게임은 플레이어 캐릭터(이하 PC라 칭함)의 독백과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본 반응으로 시작된다.
PC는 머글본으로, 마법세계가 아닌 본래 평범한 세계에서 살던 사람이다. 헤르미온느의 생일(9월19일) 이벤트에서 헤르미온느를 마주했을 때, PC가 "제가 마법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요."라고 언급했던 것으로도 해당 설정은 확실하다.
마찬가지로 지난 해리포터의 생일 (7월 31일) 이벤트에서 플레이어가 입학식 날 해리 포터의 도움으로 9와 4분의 3승강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PC는 해그리드와 함께 망토도 맞추고, 부엉이도, 지팡이도 구매한다. 이 게임은 호그와트 입학에 환상을 가진 머글들이라면 기뻐날 뛸 욕구를 모두 해소해주는 셈.
이야기의 흐름은 당연히 주인공인 PC와 그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스토리를 볼 때, 학년마다 친구들의 비밀이나 사정을 알아가는 식으로 흘러간다.
이 게임은 학년별로 이야기의 메인 주인공이 있다.
1학년 스토리의 메인 주인공은 바로 아이비 워링턴이다. 아이비가 아닌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리포터 : 깨어난 마법 캐릭터 소개영상
아이비 워링턴?

PC와 아이비는 올리벤더스의 지팡이가게에서 첫만남을 가지게 된다. 아이비는 자신의 지팡이가 주문을 제대로 쓰지 못하기 때문에 올리벤더를 찾아가게 되었고, 우연히 PC와 만나게 된다.
다이애건앨리를 돌아다닐 때, 그 주변을 맴도는 아이비를 찾을 수 있는데, 아이비에게 말을 걸면 해당 대사들이 출력된다.
- 어떤 중요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기억나질 않아, 잠깐..어지러워...
- 난 여기 오는 거 엄청 좋아해. 비록 지난번에 왔을 때가 언제였던지 기억이 안나지만. 이상하지? 오늘 왜 이렇게 잘 까먹는지 모르겠네!
아이비는 건망증이 조금 있는 게 아니라 꽤 심각한 수준의 건망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는 사려깊고 친절한 마법사지만, 어딘지 맹해보인다. 이 만남을 뒤로한채 PC는 다이애건 앨리를 떠난다.
그들은 개학식날, 호그와트행 열차에서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진다.
다른 친구들이 자리가 없다, 너랑 같이 앉기 싫다고 PC를 거부할 때 (스타듀벨리 봄꽃무도회 같았음..😢) 아이비만이 플레이어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앉을 것을 권유한다.
이후의 아이비의 행적은 수상하다. 무려 기숙사 배정식에 참석하지 않고 성 안을 돌아다니는 기행을 펼치는데, 이제 막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은 교수님들 몰래 아이비를 찾아나서기까지한다.
아이비가 발견된 곳은 필요의 방이었다. 그곳에서 아이비는 무언가를 찾고있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한다. 그는 WW라고 적혀있는 가방과 함께 오도카니 필요의 방에 있었었다.
아이비 워링턴에 대한 소문
- <이러쿵 저러쿵>? 헛소리만 가득한 잡지잖아.
- 맞아. 구닥다리 쓰레기 같은 신문이지. 바보나 믿을 법한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나 잔뜩 늘어놓으니까. 그러니까, 여기에서 아이비에 대해 뭐라고 썼든 하나도 믿지 않겠지?
이러쿵저러쿵에는 아이비가 쌍둥이 언니를 사라지게 했다고 적혀있다. 카산드라와 프레이 형제가 그것을 알게 되었고, 잔인하게도 아이비의 친구들에게 그것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카산드라가 아이비에게 에바네스코(Evanesco 소멸 마법)을 맞을 뻔 한 뒤에 찾아본 것으로 봐선, 그의 약점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문제는 아이비가 자신에게 쌍둥이 언니가 있었는지, 그 존재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비의 쌍둥이 언니의 행방은 묘연하고, 유력한 용의자는 고등 마법을 자유자재로 쓰던 아이비 워링턴이다. 호그와트에 소문이 돌고, 친구들은 아이비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심지어 아이비가 사라졌을 때 그를 찾아나섰던 로빈도 한마디 거든다. "걔 말을 믿니?"
어쨌거나 이 사건 이후, 아이비는 스스로를 고립시킨채로 지낸다.. 그는 친구들이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PC와 다니엘은 그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아 애기들아... 애기들아...
세 사람은 우연히 아이비가 늘 착용하고 다니는 로켓 목걸이가 기억이 담긴 물건인것처럼 보인다고 판단한다. (이걸 우연히?)
펜시브를 통해 아이비의 기억을 엿보면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세 사람이었지만, 펜시브에 담긴 기억은 아이비가 쌍둥이 언니에게 에바네스코 주문을 걸어, 언니를 사라지게 하는 장면이었다.
아이비가 나쁜 사람일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PC와 다니엘은 아이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이것저것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단서는 W.W, 아이비의 쌍둥이가 가진 이니셜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두 사람은 호그와트 내부에 있는 <입학의 책>을 통해 아이비의 쌍둥이 언니 이름을 알아낸다. WW. 위니 프레드 워링턴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그에 대해서 더 알아내는 일만 남아있었다. 우선 그들은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아이비를 찾아 필요의 방으로 향한다.
아이비의 비밀과 진실
잘 생각해봐. 넌 내가 누군지 알아.
난 네가 줄곧 찾던 사람이야. 줄곧 널 따라다닌 사람이기도 하고.
난 그 고급 마법을 할 줄 알고 친구를 공격하고 언니를 사라지게 한 사람이야!
나는 너야 아이비!
PC, 다니엘, 아이비는 필요의 방에서 모인다. PC와 다니엘은 아이비를 돕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이비는 그들을 밀어내려 한다. 자신이 무얼 찾는지도 모르는데, 너희들이 무엇을 도와줄 수 있냐면서.
그 때 PC는 말한다. WW라는 이니셜이 적혀있는 가방을 가리키면서, 저 가방의 주인은 위니 프레드 워링턴, 즉 아이비의 쌍둥이 언니일 것이고, 너는 기억을 못하지만, 네 무의식이 계속해서 언니의 행방을 찾은거였다고. 그렇기 때문에 필요의 방이 저 가방을 만들어준것이라고.
가방은 꿈틀거리고 기이하게 부풀었다가, 덜컹거린다. 그 가방에서는 불행하게도,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나타난다.
아이비의 악몽
전투가 끝나고 나면 다니엘이 말한다. 필요의 방은 문을 연 사람이 바라는 것을 들어주는 방이라고. 네가 스스로 사악한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싶어했기 때문에, 이 방이 어둠의 마법사를 만들어 너를 시험한거라고. 다니엘은 희망적으로 덧붙인다. 너는 이 시험을 통과했으니, 너는 좋은사람이야, 아이비. 라고.
한 고비를 넘긴 11살 어린이들은 이제야 어른인 맥고나걸 교수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아이비의 할머니와 맥고나걸 교수를 통해 그날의 진실을 듣게된다.
정리하자면
- 위니 프레드는 기분에 따라 마법을 사용했고, 화가나면 걷잡을 수 없이 마법을 난사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판단한 아버지가 위니를 호그와트에 입학시키지 않기로 결정. 마법을 제어할 수 있는 아이비만 호그와트로 가기로 함.
- 그것에 화가난 위니 프레드는 아이비의 짐가방을 없애려고 했지만, 주문이 반사되는 바람에 스스로에게 소멸마법을 쓰게 되어 사라짐.
- 일련의 사건을 목격한 아이비가 혼란스러워하고 죄책감을 가지자 아이비의 할머니가 기억 수정마법을 사용하여 해당 사건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 했으나 .실수로 위니 프레드에 대한 기억을 전부 삭제해버림, 중요한 기억을 아이비의 로켓에 넣으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나, 부주의, 혹은 기억력마법에 미숙했기 때문에 온전치 않은 기억이 로켓에 담김.
- 위니 프레드는 현재 실종 상태이며 마법 정부에서 찾고있는 중.
결국 펜시브를 통해 본 기억은 훼손된 상태였고, 아이비는 아무런 죄가 없다는 결론이었다. 어른에게 일찍 도움을 청했다면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겠지만, 주인공들은 어리고,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우당탕탕 사고도 치고 오해도 해야 재미있는법이니까.
"너희는 서로 친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 우정에 대해서 네가 뭘 알아, 카산드라?
- 내가 누굴 믿어야할지는 알지.
스토리가 진행되는 내내 카산드라는 PC와 친구들을 이간질한다. 아이비에게 약점이 되는 정보를 모아서 직접 보여줄 정도니 더 말을 붙일 것도 없다. 카산드라는 말한다. 너희는 서로에 대해, 서로의 가족에 대해 뭘 안다고 우정을 운운해? 그는 서로 감추는 게 있으면 그것은 진정한 우정이 아니라고 한다. 슬리데린에, 그의 우아하고 비열한 어조 때문에 비열하게 들리지만, 잠시 생각해보면 그의 말도 틀리진 않았다.
그말인즉, 조금 전에 만난 사이, 결국 타인일 뿐인 사람을 왜 믿냐는거다. 그사람에 대해 아는 정보도 얼마 없으면서. 무조건적으로 서로를 믿고 서로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애쓰는 그들이 카산드라의 눈에는 어리석어보일 수도 있다.
심지어 카산드라가 보기에, 그들은 꽤 하자가 많은 집단으로 보일것이다. 마법 세계에 대해 이제 막 알아가는 PC, 사교성이라곤 제로에 가까운 다니엘, 비밀을 감추고 있는 아이비까지. 그들이 좀처럼 서로의 어떤점에 끌려 친구를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심지어 그들은 시끄럽고, 모든 사람들, 모든 초상화들이 싫어하는 고서머라는 초상화와 친구사이기도 하다. 어떻게보면,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은 작중 내 괴짜집단일지도 모른다. 매번 통금 시간 이후에 성을 돌아다니고, 교칙을 어기고, 벌을 받는 모습만 봐도 카산드라가 왜 그들을 싫어하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은 직접적으로, 캐릭터들의 입을 빌려 말한다. 시끄럽고 수다스러운 초상화라고 한들, 그러한 특성이 그를 미워하고 차별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아이비가 언니를 죽인 것처럼 세상이 떠든다해도, 소문에 휘둘려 그를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또한 다니엘의 가족 대부분이 감옥에 있다고 해서, 다니엘이 나쁜 짓을 저지르는 소년이 아니라고.
그래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참 내용이 따뜻하다고 느낀 것 같다.
필요의방은 식.음료는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알고있는데 어둠의 마법사(흑화 아이비)는 만들 수 있는건지 싶어 이부분은 진행하다가 조금 의아했지만, 아웅다웅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PC와 친구들의 모습이 있으니 즐거웠다. 중간중간에 있는 전투 컨텐츠도 꽤 재미있었다.
스체지나간 다니엘 페이지의 비밀과 NOTME
- 신문에서 내 가족을 피투성이 페이지 가문이라고 쓴 후로 학교는 내게 그다지 즐거운 곳이 아니었어. 그래서 호그와트가 좋아. 아무도 나에 대해 몰라. 그게 내 비밀이야.
다니엘은 소심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결여되어있는 캐릭터다. 다니엘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그가 유일하게 크게 화를 냈던 것이 자신의 가족을 욕한 것을 들었을 때 였다.
다니엘은 가족 얘기에 민감하지만,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날 다니엘이 자신이 왜 예민할 수 밖에 없는지 PC에게 털어놓는다.
그의 머글 아버지, 스큅인 형이 머글 교도소에 수감중이었다. 그들을 도우려했던 어머니마저 머글들에게 마법을 보이는 바람에 아즈카반에 수감되었기 때문에, 다니엘과 그의 누나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의 어머니는 NOTME라는 단체의 일원이라고 취급되어, 실형을 받게 되었는데 다니엘은 그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NOTME란 Nocturnal Order of Tricks and Magical Exhibitions 의 약자로, 모든 사람들에게 마법을 보여주어야한다, 마법을 숨기지 말아야한다라는 사상을 가진 단체이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사상인데
어쨌거나 마법 정부는 이 단체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동상들이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바람에 그것을 목격한 머글 400명의 기억을 지워야했다고 한다.
국제 마법 비밀 법령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단체가 있고, 마침 다니엘의 어머니가 머글 앞에서 마법을 사용하다가 걸렸으니, 엄벌에 처해야 본보기가 된다는게 마법부의 입장이다.
시간이 된다면 2학년과 3학년 스토리도 백업/리뷰해보고 싶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스토리를 리플레이 해보았는데, 한번 더 하면서 요목조목 뜯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즐거웠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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