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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에세이 (1)
꿀배의 소소한일상

어릴 때야 판타지, sf, 방대한 내용의 소설을 쭉쭉 읽었다. 그걸 읽을만한 체력도 됐고, 가상의 세계에 푹 몰두하는 것이 그렇게 즐거울 수 없었다.요즘은 힐링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에세이, 시집, 철학,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들 말이다. 물론 나는 아직도 방대한 세계관을 좋아하고 그 세계에 푹 빠지는 걸 즐긴다. 그러나 이제 나는 내 마음을 돌보며 나를 사랑하는 데에 시간을 들인다. 내가 나를 모르고 사랑하지 않으면 방대한 세계고 즐거운 모험이고 모두 백일몽에 불과해진다. 현실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게 우선이다. 다른 세계로의 모험은 아주 많은 시간 동안 나에게 도피였지만, 내가 나를 사랑하고 현실을 돌볼 수 있게 되자 그것은 도피가 아닌 여행이 되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1..
책·서평
2024. 11. 2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