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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실기 합격 후기 (2022 3회 필기, 실기,) + 시나공 , 네트워크 관리사 2급 합격 잡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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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실기 합격 후기 (2022 3회 필기, 실기,) + 시나공 , 네트워크 관리사 2급 합격 잡담

뜨끈한 꿀배 2024. 11. 13. 00:24

+2022.12.24. 블로그 글을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추가, 수정함
 
블로그를 옮겨오면서 예전에 즐겁게 적어놨던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때는 공부하랴, 일하랴 정신없이 지내면서 이것저것 도전하며 지냈던 것 같다.
 
2022년은 학위 취득을 위해 IT 쪽을 열심히 건들여봤을 때다. 네트워크 관리사 2급 자격증을 땄고, 정보처리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보처리 산업기사의 응시 조건은 아래와 같다.
 
1. 관련학과 2년 이상 졸업자, 졸업예정자
2. 기능사 취득 후 경력 1년
3. 순수실무 경험 2년 이상.
4. 학점 은행제 41학점 이수
 
나는 대학을 중퇴하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점을 쌓아 4번 자격으로 응시했었다. 나와 같은 경우라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보처리 산업기사를 준비하면서 비싼 인강을 듣지는 않았다. 다만 시나공 정보처리 산업기사 책을 사면 무료 강의가 제공되는데, 그걸 사골이 될 때까지 우려먹었다. 듣고 또 듣고 어려우면 또 반복해서 들었다.
 
 

정보처리 산업 기사 필기 

 
정보처리 산업기사 필기는 총 3가지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1.정보시스템 기반 기술
2.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3. 데이터 베이스의 활용

아무래도 비전공자가 느끼기에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영역이다. 프로그래밍은 처음 접해봐서 우왕좌왕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모두 암기로 충분히 커버칠 수 있다. 모르는 부분은 꾸준히 반복해서 알아들을 때까지 하는 게 중요했고, 시나공 무료제공 동영상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열심히 공부한 건 2, 3과목입니다. 3 과목의 SQL은 특히 쉬운 형식을 가지고 있고, 명령어 몇개만 외우면 출제되는 문제가 다 거기서 거기다. 모든 명령어가 영어이라 덥석 겁부터 먹고 어쩌지 싶었는데… 알고 보면 SQL이 제일 익히기 쉬웠다.
 
당시에 알고 지내던 언니가 SQL 문제를 뽑아주고 특별히 더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더 쉽게 느껴졌던 것 같다.

1과목을 소홀이 했던 건 워낙 범위가 방대해서였는데, 그렇다고 완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 된다. 짬짬이 외우는 게 좋은데 1과목 암기는 시나공에서 제공하는 불합격 방지용 기억상자가 좋았다. 출, 퇴근할 때나 오가면서 외우기 편했다.
 


정보처리 산업기사 실기



필기 시험은 컴퓨터로 응시했지만, 실기 시험은 컴퓨터 없이 시험지와 펜으로만 응시한다. 그래서 필기는 어느 학교의 컴퓨터실에서 진행하고, 실기는 그냥 학교 교실에서 진행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약 7주의 시간이 있는데 그동안 꾸준히 실기를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았고, 실기시험 4주 전부터 힘들게 공부했다.

프로그래밍 언어의 비중이 아주 높으며 프로그래밍 언어를 먼저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시험은 단답형, 괄호넣기, 서술식, 계산식 쓰기로 진행된다.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해도 된다고 했지만 저는 계산기는 쓰지 않았다.  시험시간은 2시간 30분이고, 모든 문제를 풀고 나서도 여유가 남는 시간이니 제출하기 전 충분히 재검토하시고 제출하면 된다.
 


따로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고, 틀린 문제는 바로바로 공책에 답을 옮겨적은 뒤, 문제가 있는 페이지에 고정해 두고 여러 번 풀었다. 복습을 많이 하는 게 중요했었다. 시나공 선생님의 말대로 한 문제를 진득이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2022 시나공 정보처리산업기사 실기강의 중 강사님이 가끔 바뀌셨는데, 설명이 쏙쏙 귀에 들어오시던 강사님 말고 다른분이 해주실 때면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바뀌었으려나 모르겠다. 당시 유튜브 댓글에 수험생들의 푸념이 무척이나 많았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노베이스였던 나에게 정말 잘 맞던 교재였다.
 
 
 

+2024.11.23 추가

 

 
사실 이전 블로그에 네트워크 관리사 2급에 대해 합격 후기를 쓰던 것도 남아있었는데 귀찮아서 끝내 그 글을 발행하지 못했었다. 2022년의 목표는 학점은행제로 IT계열쪽 자격증을 따서 4년제 학사 학위를 받는 것이었다. 네트워크 관리사 2급 , 정보처리 산업기사, 컴활 1급이 내가 따야할 자격증들이었다.
 
사실 네트워크 관리사 2급은 취득이 매우 쉬웠고, 정보처리 산업기사 자격증도 도전해서 해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컴활 1급에 4연속 낙방하고 69점으로 불합격하는 일이 생기자 멘탈도 터지고 우울해져서 학점은행제를 아예 접어버렸다.
 
하루에 4시간 이상 공부했던 날이 스티커로 표시되어있다. 6시간 넘게 공부할때도 있었다. 12월 이전에는 일을 다닐 때라 평일 하루 두시간이상이 목표였었다.

 

 
 
이 공부는 내게 전혀 득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22년에는 내게 독이되는 공부였다. 나는 그림을 업으로 삼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도 가지고 싶었다. 꿈을 포기하고 열심히 하면 남들만큼은 할 수 있겠지. 막연한 목표와 열망은 나를 갉아먹었다.
 
공부에 시간을 쏟으면서 더 우울하고 힘겨워졌다. 프로그래밍은 나의 적성에 맞지 않았다. 중얼중얼 많은 것을 외워도,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 강의를 들어도 지루하기만 할뿐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 남들은 잘만 보람을 느껴간다는데 나는 보람조차 느끼지 못했고 왜 뛰기로 다짐했는지조차 잊었었다.
 
하지만 헤맨만큼 내 땅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는 지금 IT와는 완전히 무관한 일을 하고 있지만 2022년의 공부가 완전히 헛된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이 어떻게 항상 완벽하게 다듬어진 레일로드 위로만 다닐 수 있을까? 때로는 방황하고 헤맬 수 있지. 실패는 나를 더 나은 길로 이끈다. 이게 잘 되지 않으면 다른쪽에 눈을 돌리면 된다. 정체되어있는 것보다 뭐든 도전하고 경험하는 게 낫다.
 
 

 
 
도전하는 나, 도전하는 당신. 정체되지 않기로 다짐하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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