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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사용 후기 / 리뷰] 듀오링고 260일 연속 달성 후기

뜨끈한 꿀배 2025. 6. 17. 10:00

 

 

최근 꾸준히 써온 앱 중 하나가 듀오링고(Duolingo)다. 외국어 공부에 한 번쯤 도전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 앱의 녹색 부엉이를 본 적 있을 것이다.

 

나는 지금 260일 연속으로 듀오링고를 사용하고 있다. 거의 1년 가까이 매일 빠짐없이 앱을 켜고, 퀴즈를 풀고, 리스닝을 하며 시간을 보낸 셈이다. 

 

연속학습 잠시 멈춤을 엄청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어느새 이 앱을 쓰지 않으면 하루가 어색할 만큼 익숙해졌다. 이번 글에서는 듀오링고를 260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듀오링고의 장점

 

🎮 게임처럼 가볍게, 꾸준히

 

듀오링고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학습을 게임처럼 만들었다는 점이 정말 잘 작동한다. 경험치(EXP), 연속 학습일(Streak), 보상 아이템, 주간 리그 등은 사용자가 앱을 다시 켜게 만든다. 특히 '단 몇 분만 투자해도 괜찮다'는 심리적 장벽을 낮춘다는 점이 좋았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다양한 언어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영어를 주로 학습했지만, 가끔 일본어나 스페인어도 짧게 체험해볼 수 있었다. 발음 체크 기능이나 짧은 문장 위주의 문제 출제 방식도 초심자에게 부담이 적다.

 

 

🔥 제 2 외국어도 한국어로 학습 가능하다!

 

듀오링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 2 외국어는 무조건 영어로만 학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총 8개의 외국어를 한국어로 학습이 가능하다. 나는 영어에 이어 프랑스어도 같이 하는 중이다.

 

엄청난 초보 수준의 실력.

 

수학과 음악도 한국어로 할 수 있는데, 음악은 뭔가 어려웠다. 집에 전자피아노같은 게 있으면 연결해서 연습도 가능한 것 같다.

레슨이 쌓여가면서 점점 어려워진다. 박자도 좀 이상한것같은데 ㅠㅠ 화면이 작아서 더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듀오링고의 단점

🌀 학습이 단조롭고, 진도는 반복된다

100일 후기에도 적은 내용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 실력을 가진 학습자에겐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문장 구조와 단어가 너무 단순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진도가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가끔 영어-한국어의 변환이 매끄럽지 않아 대체 무슨 말을 하라는거지? 어떤걸 선택해야 정답이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한, 실제 회화 능력을 키우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 리딩과 리스닝 위주이기 때문에, 직접 말하는 연습은 적은 편이다. (말하기 연습도 직접 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라 리딩연습뿐이다.)  즉, "공부했다"는 느낌은 들지만 "말이 튀어나온다"는 느낌은 부족하다. 따로 회화 연습을 병행해야 실력이 오른다.

 

🌀 무료 버전 사용시 잦은 광고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료 유저로 2개월쯤 지내왔기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광고 너무 싫어! 3분 학습 후에 듀오링고 슈퍼 광고는 필수 시청이고 그날 학습을 좀 많이 한다면 30초 정도 되는 광고를 건너뛰기 없이 시청해야 할 때도 있었다. 학습이 중단되면 그대로 흐름이 끊기고, 무엇보다 맥이 빠진다. 이것이 내가 유료버전을 추천하는 이유다.

 

 

 

260일 학습 후기

 

🌱 습관을 만드는 도구로서

결국 듀오링고의 진짜 가치는 ‘외국어를 매일 접하게 만드는 습관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면서 간단한 퀴즈를 풀다 보면 그 언어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지 않는다. 물론 회화 실력이 느는 속도는 느릴 수 있다. 하지만 “오늘도 빠지지 않고 공부했다”는 감각은 꽤 큰 동기부여가 된다.

 

260일 동안 듀오링고를 하면서 실력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최소한 매일 영어를 ‘접속’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겐 꽤 뿌듯한 기록이다. 앞으로도 하루에 몇 분씩은 계속 이어가 볼 생각이다.

 

 

100일째 / 260일째

 

이쯤이면 섹션 2는 이미 마스터하고 3까지 가있을 줄 알았는데 ㅠ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엄청 안하던 때가 부끄럽다. 그래도 더듬더듬 뭐라도 읽고 얼추 아는 단어가 들려오면 반가운 수준이긴 하다.

 

회화 연습은 스픽으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또 가격이 부담되어서 고민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 언어능력이 있으면 기회라는 게 더 많아질테니까. 하지만 노력을 엄청나게 쏟아붓는 건 부담스럽다. 공부해야할 게 많고, 운동도 하고 싶고, 체력은 딸리고... 그러다보면 하루가 눈깜짝새에 지나가기 마련이니까.

 

실력은 아직 초보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그래도 리스닝과 리딩을 반복하니 발음은 많이 좋아진 모양이다. 레슨을 하고 있으면 동생이 발음이 많이 좋아졌다고 신기하다고 가끔 말을 붙여준다. 

 

 

별거 아닌 칭찬이지만 참 달가운 말이다.

그래도 섹션 3가 코 앞이다. 25년을 지나 26년이 되면 나는 조금 더 발전한 사람이 되어있을거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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